비과세 종합저축을 알아보다 보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5천만원을 넣으면 실제로 세금을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비과세 종합저축은 원금 5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그 돈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예금은 이자소득에 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되고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일반적으로 15.4%가 세금으로 빠집니다.
반면 비과세 종합저축은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5천만원을 실제로 넣었을 때 금리별로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1. 비과세 종합저축 5천만원이란?
먼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비과세 종합저축의 5천만원은 이자를 포함한 금액이 아니라 저축원금 기준입니다.
2026년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1명당 저축원금 5천만원 이하의 비과세 종합저축에 대해 해당 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입 가능 기간은 2028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따라서 5천만원을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운용하면서 이자가 발생한다면 그 이자에 대한 세금이 없어지는 구조입니다.
2. 일반 예금은 이자에 얼마나 세금이 붙을까?
일반적인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에는 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반적인 이자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14%**입니다. 여기에 지방소득세가 소득세의 10%로 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제 부담하는 세금은 **15.4%**가 됩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을 예금하고 1년 동안 이자가 200만원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일반 예금이라면
200만원 × 15.4% = 30만8천원
정도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반면 요건을 충족하는 비과세 종합저축이라면 해당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이 세금만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금리별로 실제 세금은 얼마나 차이 날까?
5천만원을 1년 동안 넣어두었다고 가정하고 금리별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 연 금리 | 1년 이자 | 일반 예금 세금 15.4% | 비과세 종합저축 | 절약되는 세금 |
|---|---|---|---|---|
| 2.5% | 125만원 | 약 19만2,500원 | 0원 | 약 19만2,500원 |
| 3.0% | 150만원 | 약 23만1,000원 | 0원 | 약 23만1,000원 |
| 3.5% | 175만원 | 약 26만9,500원 | 0원 | 약 26만9,500원 |
| 4.0% | 200만원 | 약 30만8,000원 | 0원 | 약 30만8,000원 |
| 4.5% | 225만원 | 약 34만6,500원 | 0원 | 약 34만6,500원 |
| 5.0% | 250만원 | 약 38만5,000원 | 0원 | 약 38만5,000원 |
즉 금리가 4%인 상품에 5천만원을 1년간 넣는다고 가정하면 약 30만8천원의 세금을 아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리가 5%라면 절약되는 세금은 약 38만5천원까지 올라갑니다.
4. 금리 4%라면 실제 받는 이자는 얼마나 차이 날까?
조금 더 쉽게 계산해 보겠습니다.
5천만원 × 연 4% = 200만원
일반 예금이라면 여기에서 약 15.4%의 세금이 발생합니다.
200만원 × 15.4% = 30만8천원
따라서 세후 이자는
200만원 – 30만8천원 = 169만2천원
정도가 됩니다.
반면 비과세 종합저축 요건을 충족한다면 해당 이자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단순 계산상 200만원의 이자 전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 30만8천원 차이가 발생합니다.
5. 3년 동안 5천만원을 넣어두면?
장기간 운용하면 절세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매년 같은 4% 금리가 적용되고 이자를 재투자하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5천만원 × 4% = 연 200만원의 이자
3년이면 총 이자:
200만원 × 3년 = 600만원
일반 예금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단순 계산하면
600만원 × 15.4% = 92만4천원
입니다.
반면 비과세 종합저축이라면 해당 이자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단순 비교 시 약 92만4천원의 세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다만 실제 예금에서는 금리가 변동될 수 있고, 이자를 재예치하는 방식이나 상품별 이자 지급 시점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금리가 낮아도 비과세가 의미 있을까?
그렇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절약되는 세금 자체도 줄어들지만, 5천만원이라는 목돈을 장기간 운용할수록 비과세 효과는 누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3% 금리라면 1년 이자는 150만원입니다.
일반 예금이라면 약 23만1천원의 세금이 발생하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이라면 해당 이자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금리가 아주 높지 않더라도 목돈을 예금이나 적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면 비과세 적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무조건 5천만원을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비과세 한도가 5천만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5천만원을 모두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2천만원만 가입해도 그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가입 가능한 금액은 다른 세금우대 상품 가입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비과세 종합저축 한도에서 해당 세금우대종합저축 계약금액을 차감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에서 본인의 비과세 한도를 확인한 후 가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8. 비과세 종합저축은 금리도 비교해야 한다
비과세라고 해서 아무 금융상품이나 선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비교할 수 있습니다.
A은행 일반 예금
금리 4.2%
↓
B은행 비과세 종합저축
금리 3.5%
이 경우 단순히 “비과세니까 무조건 B은행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5천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일반 예금 4.2%
이자:
5천만원 × 4.2% = 210만원
세후 이자:
210만원 – 32만3,400원 = 177만6,600원
비과세 예금 3.5%
이자:
5천만원 × 3.5% = 175만원
비과세 적용 시 세후 이자:
175만원
이 경우에는 오히려 금리가 높은 일반 예금의 세후 이자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비과세 여부와 금리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가장 쉽게 계산하는 방법
비과세 종합저축의 절세 효과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절약되는 세금 ≈ 이자 × 15.4%
예를 들어
이자가 100만원이라면
→ 약 15만4천원 절약
이자가 200만원이라면
→ 약 30만8천원 절약
이자가 300만원이라면
→ 약 46만2천원 절약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다만 실제 세금은 개인의 금융소득 상황이나 상품의 과세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위 계산은 일반적인 이자소득에 대한 단순 비교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0. 5천만원 비과세의 핵심은 ‘이자’에 있다
비과세 종합저축에서 중요한 것은 5천만원 자체를 비과세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5천만원은 가입할 수 있는 저축원금 한도이고, 실제 절세 혜택은 그 원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나 배당소득에 세금이 붙지 않는 데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5천만원 원금
↓
예금·적금 등으로 운용
↓
이자 발생
↓
일반 금융상품 → 이자에 세금 발생
비과세 종합저축 → 요건 충족 시 해당 이자소득 비과세
결국 금리가 높고 운용기간이 길수록 절세 금액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비과세 종합저축에 5천만원을 가입한다고 해서 5천만원의 15.4%인 770만원을 절약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세 효과는 5천만원 원금이 아니라 그 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을 연 4%로 1년 운용하면 이자는 200만원이고, 일반 예금이라면 약 30만8천원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과세 종합저축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이자소득에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단순 비교 시 약 30만8천원의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과세 종합저축을 활용할 때는 가입 가능 여부 → 비과세 한도 → 금리 → 예치기간 → 세후 이자 순서로 비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만 65세 이상이라는 나이만으로 신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초연금 수급 여부 등 가입요건을 함께 확인해야 하므로, 가입 전에 본인의 자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